운영최적화·개발·생산·구매·품질 등 총괄예정

진교원 SK온 COO./사진=SK온
진교원 SK온 COO./사진=SK온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SK온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을 신설하고 SK하이닉스에서 개발제조총괄을 맡아온 진교원 사장을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COO 산하에 운영 최적화, 마케팅, 글로벌 생산기술, 글로벌 제조, 연구원, 구매,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달 31일까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해온 진 COO는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2014년 SK하이닉스 NAND개발 부문장을 시작으로 품질보증본부장, DRAM개발사업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개발제조총괄 사장직을 맡았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SK온 측은 “진 COO는 개발, 양산, 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책임지면서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키워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에는 국내 공학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SK온이 COO직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한 것은 부서간 협업 효율을 높이고 고객사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율을 높여 생산, 공급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들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취지다.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2019년 9위였던 시장점유율 순위는 현재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사업이 확대되며 생산 거점도 미국, 헝가리, 중국 등 총 7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향후 7개 공장을 더 지을 예정이다.

올해 말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77기가와트시(GWh)에 달할 전망이다. 2017년 1.7기가와트시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5년 만에 45배 성장했다. 2025년 생산능력은 220기가와트시, 2030년에는 500기가와트시로 늘어날 것으로 SK온 측은 전망하고 있다.

2019년 약 6900억원이었던 매출액도 올해 10배 이상으로 불어나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진 COO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 조직이 유기적으로 기능해 최고의 배터리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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