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시 '올리브 바질 참치' 목표 금액 7395% 달성

/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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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크라우드 펀딩’이 최근 식품업계의 신제품 출시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제품 생산에 앞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용이하다.

오뚜기는 닭고기로 만든 고단백 '칰햄' 2종을 출시하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25일까지 선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은 촉촉하고 담백한 '칰햄 오리지널'과 굵은 후추의 알싸한 풍미를 더한 '칰햄 블랙페퍼'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가슴살과 다리살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하고 5°C 이하에서 12시간 이상 숙성시켜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펀딩 종료 이후에는 오뚜기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에서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오뚜기는 4월 와디즈를 통해 '올리브 바질 참치'를 선론칭한 바 있다. 황다랑어를 사용한 캔 제품으로 올리브 바질 참치는 펀딩 목표 금액의 7395%를 달성했다. 이 제품은 현재 오뚜기몰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사내 벤처·스타트업이 개발한 미래 먹거리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추세다.

오뚜기는 6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식물성 원료인 콩단백으로 만든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를 최초 공개했다. 오뚜기의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와 오뚜기, 오뚜기SF 등이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는 펀딩 목표치 대비 2247%의 달성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신제품 정식 출시 전 시장성을 점검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제품 개발 스토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할 수 있어 식품업계의 크라우드 펀딩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6월 와디즈에서 건조 식재료 브랜드 ‘심플레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심플레이트는 1차 펀딩 흥행에 힘입어 4개월 뒤 앵콜 펀딩을 진행, 총 1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오비맥주도 지난달 ‘호가든 프룻브루’ 2종(로제·페어)을 출시하고 와디즈에서 ‘호가든 프룻브루 피크닉 세트’ 펀딩을 진행해 목표 금액의 1338%를 달성한 바 있다.

국순당은 6월 ‘국순당 생막걸리 굿즈 파전 우산’ 3종을 와디즈에서 선보여 펀딩 목표치의 1881%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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