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앱 플렉스 모드 최적화..전작 대비 65% 밝은 카메라 센서
'태스크바' 추가, 구글·MS와 파트너십 강화...멀티태스킹 경험 고도화
스마트폰 1대로 2개 번호 '듀얼심'..폐어망 등 재활용 소재 확대
26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 국내 사전 판매 16일부터 22일까지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0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마련된 '갤럭시 체험관'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촬영 경험 기능이 향상됐고, 갤럭시Z폴드4는 작업 효율을 높여 더 편리하게 멀티 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이들 제품은 기존의 물리적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꽂는 슬롯 외에도 e심(eSIM)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 1대로 2개 번호를 이용하는 '듀얼 심'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이다.

친환경 재활용 소재도 확대 적용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4'·'갤럭시 Z 폴드4'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10일(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Galaxy Z Flip4)'와 '갤럭시 Z 폴드4(Galaxy Z Fold4)'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10일(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Galaxy Z Flip4)'와 '갤럭시 Z 폴드4(Galaxy Z Fold4)'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한층 업그레이드된 촬영 경험, '갤럭시 Z 플립4'

갤럭시 Z 플립4는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해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을 즐길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 (Snapdragon® 8+ Gen 1)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밤낮 상관없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다. 퀵샷은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되고 큇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로 전환하여 촬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4은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촬영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숏폼(Short-form)’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왓츠앱(WhatsApp) 및 페이스북은 영상통화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Typical)도 탑재했다.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약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사진,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도 있다.

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이 가능하며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는 물론 '스마트싱스 (SmartThings)'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Z 플립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Bespoke) 에디션도 출시된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khaki),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는 실버 프레임, 전·후면 화이트 색상 조합의 모델을 제외한 74종 조합이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4 그레이그린+팬텀블랙+베이지./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4 그레이그린+팬텀블랙+베이지./사진=삼성전자

◇ 궁극의 멀티태스킹 경험....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폴드4에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Taskbar)'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 또한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Swipe gestures)'를 통해 더 직관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여 멀티 윈도우가 빠르게 실행된다.

특히 삼성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고도화했다.

크롬(Chrome), 지메일(Gmail)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을 지원해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MS 오피스와 아웃룩 사용 시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쉽고 빠르게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Z 폴드4는 폴드3부터 적용된 'S펜' 기능을 지원해 이동 중에도 드로잉, 노트 필기가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4는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캡처 뷰 모드(Capture View Mode)'에서 활성화된 줌 맵(Zoom Maps),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후면 카메라 셀피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가 제공된다.

또한 전작 대비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사용자들은 밤에도 고품질의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4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의 시인성을 개선한 메인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앱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한다. 또한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앱은 플렉스 모드로 감상할 수 있고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플렉스 모드 터치패드(Flex mode Touchpad)'를 통해 콘텐츠를 일시 중지, 되감기, 재생은 물론 확대 및 축소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4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Snapdragon® 8+ Gen 1) 모바일 플랫폼으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또 더욱 슬림한 힌지와 얇아진 베젤로 그립감은 유지하면서 커버 스크린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무게는 전작 대비 8g 줄여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263g)로 휴대성을 높였다.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의 내구성도 더 강화했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을 적용했고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라스에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Gorilla® Glass Victus®+)를 적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

갤럭시 Z 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 9700원이다.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 닷컴에서는 최대 1테라바이트(TB) 내장 메모리 모델을 236만1700원에 판매한다.

 

갤럭시 버즈2 프로 보라퍼플+그라파이트+화이트./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버즈2 프로 보라퍼플+그라파이트+화이트./사진=삼성전자

◇ 압도적인 고품질 사운드, '갤럭시 버즈2 프로'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Galaxy Buds2 Pro)'를 공개했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24 비트(bit) Hi-Fi 오디오를 통해 사용자에게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전작 대비 크기가 15% 작아졌다.

특히 삼성의 자체 코덱 기술(SSC: Samsung Seamless Codec)로 기기간 끊김 걱정없이 음악 전송이 가능하다. 2-way 스피커는 중저음과 고음을 분리 재생해 보다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전작 대비 개선된 ANC(Active Noise Cancelling) 기능은 외부 소음을 차단한 상태에서 고감도(High-SNR) 마이크와 AI(인공지능) 기반의 소음 제거 솔루션을 통해 보다 선명한 전화 통화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TV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갤럭시 버즈2 프로와 TV를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고 있을 때 전화가 걸려온 경우 페어링된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된다. 통화 후엔 TV와 다시 연결돼 계속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그라파이트(graphite), 화이트(white), 보라 퍼플(Bora purple)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27만9000원이다.

 

갤럭시 Z 폴드4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된 사이드키 브라켓./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4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된 사이드키 브라켓./사진=삼성전자

 

◇ 갤럭시 언팩 신제품에 폐어망 등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

이날 삼성전자는 신제품 소개와 함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의 성과와 추진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발표하며 오는 2025년까지 기후변화 대응 및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세부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에는 모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 탑재됐다.

특히 갤럭시 Z 폴드4의 사이드 키 브라켓과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 갤럭시 Z 플립4의 볼륨키 브라켓, 갤럭시 버즈2 프로의 배터리 장착부 브라켓·크래들 PCB 장착부 브라켓·내장기구 강성 보강 브라켓 등에는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에 따르면 재활용 소재의 개발 및 적용은 소재의 품질,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과 각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삼성은 새로운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적용 제품 확대를 위한 행보를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바일 제품 포장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제품 패키지에서 상당량의 플라스틱을 제거했다.

또한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의 패키지 부피는 1세대 갤럭시 폴더블과 비교해 각각 52.8%, 58.2% 줄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언팩에서 "삼성은 제품 기술의 혁신을 넘어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에 힘쓰고 있다"며 "일관되고 실질적인 친환경 비전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확고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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