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기술 동향 스터디.."3GPP, 2028년 6G 표준화 제정"

박일수 LG유플러스 연구위원이 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설명회 '6G 기술 동향 스터디'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박일수 LG유플러스 연구위원이 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설명회 '6G 기술 동향 스터디'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LG유플러스가 2030년 6G(6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선제적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일 서울 종로구에서 '6G 기술 동향 스터디'를 열고 6G와 관련된 글로벌 동향과 자사의 활동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인 3GPP는 이달 중순부터 5G 어드밴스드(Advanced) 표준정의서인 릴리즈 18 제정작업에 돌입한다. 5G Advanced는 3GPP가 지난해 정한 차기 5G 기술 명칭이다. 6G로 나아가는 5G의 진화 단계다.

릴리스는 3GPP가 무선통신 세대를 세분화하기 위해 마련한 개념이다. 릴리스 15~17은 5G 기술이 담겼으며 18~20은 5G Advanced 기술들이 담길 예정이다.

릴리즈 18에서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5G에 적용하는 방안 지능형 철도역사, 네트워크슬라이스 접속 진화 등 서비스표준 아이템이 다뤄질 예정이다. 5G Advanced에서 표준화된 기술은 추후 상용화된 5G 네트워크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설명회를 통해 5G Advanced를 넘어 6G의 표준 제정을 위한 절차도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3GPP는 2028년 6G 표준을 정의한 릴리즈21을 제정하고 2030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WP5U)은 6월 회의를 통해 6G 미래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하며 6G 표준 제정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박일수 LG유플러스 연구위원은 "6G 상용화 시점은 2029년 12월 말에서 2030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며 "2025년까지 5G Advanced 표준 정의서인 릴리즈20을 마무리하고 2028년 6G 표준을 정의한 릴리즈21가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TU-WP5U가 6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6G에서 주목받는 기술 트렌드는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센싱과 통신 융합 △단말기 간 통신(D2D) △효율적인 스펙트럼 사용 △에너지 효율 향상 △실시간 통신 지원 △보안·신뢰성 향상 △무선인터페이스 향상 △무선네트워크 향상 등이다.

6G에서는 3개 그룹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될 전망이다. △넓은 커버리지와 실내 서비스를 위한 저대역(1㎓ 이하) △적절한 커버리지 용량을 제공하는 중대역(1~24㎓) △초광대역 및 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대역(24~300㎓) 등이다. 이외에도 홀로그램, XR(확장현실) 등 특화서비스를 위해 그간 이동통신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테라헤르츠파 대역도 후보 주파수로 주목받고 있다.

박일수 연구위원은 "주파수 가운데 중대역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국에서는 초기 6G 주파수로 7~15㎓의 중간 주파수 대역을 선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7~24㎓ 대역을 초기 6G 주력 주파수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제훈 LG유플러스 어세스(Access) 선행기술팀장은 "24~300GHz 대역은 고주파수이고 현실적으로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중대역인 7~24GHz 대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6G 기술을 선제 확보하기 위해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백본 장비와 AWS(아마존 웹서비스) 클라우드에 5G 코어장비-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6G에서 활성화될 오픈랜 연구 결과를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행사에서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주니퍼네트윅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RAN 지능형 컨트롤러(RIC)’ 가술 검증을 마쳤으며 올해에는 외부 환경에서 오픈랜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맺은 5G Advanced 및 6G 연구개발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오픈랜과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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