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활동 관련 중장기 목표 수립
SV2030과 연계, 세부 수치 정량화

SK하이닉스의 ESG 전략 중장기 보고서 프리즘 체계도./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ESG 전략 중장기 보고서 프리즘 체계도./사진=SK하이닉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SK하이닉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관련 세부 목표를 담은 ESG 전략 프레임워크 ‘프리즘(PRISM)’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ESG 전략과 계획 및 실행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ESG 경영 행보의 뼈대 역할을 하게 될 새 프레임워크 PRISM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PRISM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의 중장기 로드맵 ‘SV2030’과 연계해 목표를 구체화했다. SV2030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지배구조와 공급망 관리 분야의 목표들을 추가하고, 이외 세부적인 목표 수치를 정량화했다.

프리즘이란 명칭은 SK하이닉스의 ESG 관련 핵심 메시지들을 다섯 개의 글자(P·R·I·S·M)로 압축한 약어다.

‘P’를 통해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누적 1조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성별 및 국적 다양성 비율을 30%로 늘리고, 통합재해율 10% 저감하고, 대사증후군 10% 저감 목표도 세웠다.

‘R’에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관련된 목표가 포함됐다. 직·간접 탄소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률 33%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물 관리를 위해 수자원 누적 절감 6억톤 달성, 미국 최초 안전규격 인증기관 UL이 매기는 재활용률 등급 ZWTL 골드 등급 중 99% 달성 등도 목표로 수립했다.

‘I’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는 목표들로 구성했다. 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정 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스크러버(Scrubber) 처리 효율 95% 달성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 에너지 효율 2배 달성 등을 추진한다.

‘S’에는 지난해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새롭게 개편한 목표들을 담았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신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행동규범을 준수한다는 서약을 받고 있으며,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 윤리, 인권 영역에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게 ESG 온라인 자가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고위험 협력사로 분류될 경우 중점 관리를 위해 2년 주기로 ESG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그 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기술협력 투자금액을 누적 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마지막 ‘M’에는 다양성과 구성원 성장을 위한 목표들이 수립돼 있다. 여성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여성 임원 비율을 3배 증가시키고, 여성 팀장 비율도 10%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구성원 역량 개발을 위해 연 200시간 이상 자기개발 교육 환경 및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관익 TL은 “프리즘은 SK하이닉스가 ESG 경영을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지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레임워크”라며 “프리즘을 통해 ESG 각 영역별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원활한 소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프리즘을 기반으로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달라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PRISM의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한 2022년 ESG 활동의 세부 목표도 담겨 있다. 또 2021년까지의 성과와 더불어 관련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황은선 TL은 “회사에서 하고 있는 ESG 활동 중에서도 실제로 구성원이 참여한 사례를 위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했다”며 “기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어려운 논문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경험이 녹아 든 실제 사례를 풀어냄으로써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했다.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에 따른 공시 정보들을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잘 알리기 위해 ‘TCFD 리포트 2022’도 별도로 발간했다.

윤정은 TL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ESG 관련 활동에 대한 과정과 성과를, TCFD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리스크와 관리에 대한 노력을 알리고자 했다”며 “두 보고서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SK하이닉스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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