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이현민 기자] KT는 26일 KT EAST사옥에서 3D 공간정보 기술 개발기업인 이지스와 디지털트윈(실제 공간을 온라인에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 사업 기회 발굴 및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와 이지스는 협약에 따라 3D 지도, 3D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서비스를 공동 구축한다. 또한 정부, 지자체, 일반 기업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제공 사업에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당사 클라우드 게임서비스인 게임박스에 사용 중인 ‘차세대 게임스트리밍 솔루션’을 디지털 트윈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KT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버에 게임을 설치한 후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기기의 사양과 상관없이 고사양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를 디지털 트윈 분야에도 적용시켜 저사양의 디바이스에서도 고화질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지스는 20여 년간 3D 공간정보 가공 기술을 축적해 자체 GIS(지리 정보 시스템) 엔진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D 지도, 3D 공간정보 등 3차원 정밀 데이터 가공을 협조한다. 재난안전, 통합관제, 시설관리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 및 제공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박정호 KT 커스터머DX(디지털 전환)단 상무는 "KT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 역량으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사업 등 이지스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세대 게임스트리밍 솔루션을 활용해 디지털트윈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