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부동산 개발 기업과 '더현대 광주' 추진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유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를 추진하며 한발 앞서가는 양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 내에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에는 신영, 우미건설,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더현대 광주 외에도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할 방침이다.
‘야구인의 거리’, ‘역사문화 공원’도 조성해 이 일대를 쇼핑,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전에 뛰어든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광주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쇼핑시설, 호텔 등을 갖춘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광주 서구 유스퀘어(버스터미널) 부지 일부에서 광주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버스터미널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점과 관련해 터미널 이전시 복합쇼핑몰을 개장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2015년 광주신세계백화점과 그 옆 이마트 등 부지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다 시민단체와 자영업자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롯데쇼핑은 어등산관광단지 부지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광주 쇼핑몰 사업에 참여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부지는 결정된 바는 없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취임하며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업무를 조정 중이다. 이전까지 담당했던 민생경제과에는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접수된 제안서가 없는 상태다.
광주시 민생경제과 관계자는 "저희 부서에서 제안서 받은 것은 없다"며 "(복합쇼핑몰은) 방향성만 나온 상태다. 어느 부서에서 할 지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점포를 짓겠다고 하면 도시계획변경,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 등을 모두 받고 나서 마지막으로 자치구에 대규모 점포 등록을 하고 착공을 시작하는 일반적인 루틴을 따라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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