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홍윤기 기자] 현대건설이 올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5조6988억원을 달성, 지난해 연간 수주액(5조5499억원)을 뛰어넘으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8일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롯데건설컨소시엄 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 등도 수주했다.

올들어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작년 상반기의 1조2919억원에 비해선 4배 늘어났다.

건설사 중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5조원을 넘어선 곳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추가 수주 가능한 물량도 남아있어 현대건설의 상반기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등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현대건설이 이들 수주에도 성공할 경우 상반기 ‘7조 클럽’ 달성은 물론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공 능력이나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조합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와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 안정성과 시공 능력이 수주 성공 요인이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업적으로 우수한 사업지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업계 최초 도시정비 수주 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