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방진·최대 3m 낙하 보호 설계..대용량 파일 전송 시 고성능 유지

포터블 SSD T7 실드. /사진=삼성전자
포터블 SSD T7 실드. /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내구성을 가진 포터블 SSD 'T7 실드(Shield)'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T7 실드는 2020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T7 터치(Touch)'의 후속 제품이다. 삼성 포터블 SSD 최초로 IP6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 최대 3m 높이의 낙하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화됐다.

삼성 포터블 SSD 중 가장 내구성이 뛰어나 일상생활에서 가해지는 충격에도 데이터 손실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외부 활동이 많은 사용자나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에 적합하다.

USB 3.2 Gen 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T7 실드는 2TB 모델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050MB/s의 연속 읽기 속도와 최대 1000M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포터블 SSD에서 소비자가 불편을 느꼈던 대용량 파일 전송 시에 발생하는 성능저하, 발열 현상을 개선하는 등 설계 최적화를 통해 고화질 영상 녹화, 편집 등 대용량 작업 시에도 성능 저하없이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T7 실드는 PC, Mac,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되며, USB 타입C 케이블 2종(C-to-C, C-to-A)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256 비트(bit)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를 통해 분실 시에도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또 삼성 매지션(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품의 성능 확인, 펌웨어 업데이트 등 편리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이전 세대 제품인 T5 대비 포장재를 3분의 1로 줄여 제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도 최소화했다.

베이지, 블랙, 블루 3가지 컬러와 1TB, 2TB 용량 옵션을 제공한다. 소비자 가격은 1TB, 2TB 모델 각각 159.99달러, 289.99달러로 3년간 제한보증이 지원된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T7 실드는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나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PC,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을 비롯한 다양한 장치와의 호환성과 강화된 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D 시장은 2015년 128억 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340억 달러로 연평균 18%씩 성장했다. 소비자용 SSD도 2015년 67억 달러에서 2021년 154억 달러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전세계 SS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8.3%로 1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