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임금단체협약을 놓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서 상반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13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앞에서 임금 교섭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반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구 제일모직 에버랜드)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지회는 삼성 최초의 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현재 기준을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 ▲포괄임금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유급휴가 5일 ▲회사 창립일·노조창립일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며 이 부회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부터 15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합법적으로 진행할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후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DS부문장)과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지만 끝내 타결에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금속노조삼성지회(물산)는 14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 리조트 에버랜드 정문에서 2021년 단체협약 체결 조인식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번 단체협약이 2011년 삼성그룹내에서 민주노조가 출범된 이후 최초로 체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노조는 단체협약 체결 후 5월부터 2022년 임금 교섭 및 불법노조 파괴범죄 10년에 대한 특별교섭을 시작 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노조 측은 “단체협약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았다”며 “2022년 임금교섭에서는 삼성 노사협의회 임금 가이드라인을 넘어서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