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기유 활용 냉각유 및 액침냉각시스템 개발·상업화 추진

29일(현지시간)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지분 투자 체결식 후 (좌측부터) 김원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이사회 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9일(현지시간)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지분 투자 체결식 후 (좌측부터) 김원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이사회 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SK루브리컨츠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가 29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분 투자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 및 업무 협력으로 SK루브리컨츠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표준·상업화를 빠르게 추진해 시장 안착 및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액침냉각 시스템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탄소 배출권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확보를 시작으로 열관리 액침냉각 사업 구체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해 나감으로써 전력사용량 및 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해 ‘탄소에서 그린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산업 등 활성화로 고집적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GRC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 협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RC는 장기간의 연구개발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액침냉각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전문 기업이다. 액침냉각 기술과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피터 폴린 GRC 최고경영자(CEO)는 “SK루브리컨츠와 제휴하게 돼 기쁘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를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기관 대상의 환경 관련 보고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가 GRC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보다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환경 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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