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53·A33 온라인 언팩 행사...4월1일 출시, 18일부터 사전예약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삼성전자가 50만원대의 중저가 보급형 5G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군이다. 갤럭시S22의 GOS(게임최적화) 논란을 딛고 애플의 중저가폰 '아이폰SE'와 정면승부에 나설 전략 폰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를 통해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 행사를 열고 신기종인 갤럭시A53 5G와 A33 5G를 공개했다.
갤럭시A53은 4월 1일 공식 출시된다. 18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가격은 59만9500원으로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대용량 배터리에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블루, 블랙, 화이트 등 3가지다. 갤럭시A33의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이날 공개된 두 제품에는 △새로운 5㎚(나노미터) 프로세서 △AI 카메라 △대화면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독자적인 사용자경험(UX)인 원 UI(유저 인터페이스)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최대 4회, 보안 업데이트를 최대 5년 지원한다.
특히 두 제품은 카메라 기능이 강조됐다. 저조도 촬영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야간모드는 자동으로 최대 12장을 촬영·합성해줘 노이즈를 최소화한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자동으로 프레임레이트(framerate)가 조정된다.
듀얼 카메라에 AI 기술을 접목한 ‘펀 모드’로는 촬영과 필터 효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오래된 사진을 보정하는 ‘리마스터’ 기능과 불필요한 사물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AI 지우개’도 갤럭시A 시리즈에서는 최초로 탑재됐다.
갤럭시A53 5G에는 OIS(광학손떨림방지)를 적용한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후면 쿼드(4개) 카메라가 적용됐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배치됐다.
갤럭시A33 5G 후면에도 OIS를 적용한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쿼드 카메라가 적용됐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화면의 경우 두 모델에 각각 6.5형, 6.4형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주사율은 각각 최대 120㎐(헤르츠), 최대 90㎐를 지원한다.
두 모델 모두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25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코닝 고릴라 글래스5를 적용, IP67 등급의 방수방진도 함께 지원해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최대 1m 수심에서 최대 30분을 버틸 수 있다.
내구성과 세련미를 강조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 본체에 카메라가 매끄럽게 스며든 ‘앰비언트 엣지’ 디자인이 처음 적용됐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의 보안 모바일 플랫폼 ‘삼성녹스’를 탑재하고 탑승권이나 신용카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삼성 월렛’도 지원한다.
갤럭시 A53 5G는 4월1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사전 판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어썸 블루와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3가지 색상이다. 갤럭시 A33 5G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언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신흥국에서 5세대 통신(5G)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갤럭시A 시리즈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A12다. 지난해 총 518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갤럭시A02는 판매량 1830만 대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도 지난주 2년 만에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17.2% 점유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