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계열사 섹터나인 신규사업 담당임원 맡아
한달 만에 무인매장, 퀵커머스 이어 메타버스 점포 론칭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3년여 만에 경영에 복귀한 SPC그룹 허희수(43) 부사장이 그룹의 디지털 커머스 신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섹타나인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공식 맵 ‘배라 팩토리’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배라 팩토리는 메타버스 기존 맵 안에 마케팅 차원의 단순 입점이 아닌 가상 경험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차세대 커머스 모델을 시도했다. 유저들은 월드맵 내 키오스크를 통해 할인 쿠폰 등을 받은 후 실제 배스킨라빈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이다.
배라 팩토리가 들어선 제페토 월드맵에서는 배스킨라빈스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다. ‘케이크 만들기 미션’을 통해 싱글레귤러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추후 제페토 아바타를 버추얼 캐릭터로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를 접목한 차세대 커머스 모델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배라 팩토리 론칭은 허 부사장이 맡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사장은 SPC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 계열사로 1월 출범한 섹터나인의 신규사업 담당 임원으로 11월 경영에 복귀했다. 섹터나인은 허 부사장의 복귀 직후 SPC그룹의 디지털 커머스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이달 배스킨라빈스의 24시간 무인매장인 ‘플로우’에 이어 SPC의 '해피오더' 앱 내 퀵커머스 서비스인 ‘해피버틀러’를 선보인데 이어 배라 팩토리까지 내놨다. 내년 상반기에는 XR(확장현실)을 적용한 로컬마케팅 서비스인 '해피리얼'도 론칭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사장은 복귀 전인 2016년엔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래드 '쉐이크쉑'을,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을 들여와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BR코리아 전무,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쉐이크쉑이 대박을 터뜨리며 2016년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나 2018년 8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허 부사장은 SPC그룹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의 지분 12.7%룰 보유하고 있다. 형인 허진수 부사장의 지분율은 2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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