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합산 점유율 12.8%, 폭스바겐그룹 이어 2위
기아, 네덜란드·스페인서 1위...유럽 점유율 6:4로 현대차 역전

유럽형 니로./사진=기아
유럽형 니로./사진=기아

 

[포쓰저널] 현대차·기아 전기차가 친환경 대전환의  중심 무대인 유럽 시장을 휩쓸고 있다.

두 브랜드는 4분기 들어 유럽 합산  점유율 12.8%로 현지 토종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르노그룹의 합산 점유율을 올들어 처음으로 제쳤고, 4위인 미국 테슬라와도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베스트셀링 카는 지난해 현대차 '코나'에서 기아 '니로'로 왕좌가 바뀌었다. 기아는 니로의 선전에 힘입어 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 1위 브랜드에 올랐다.

12일 유럽의 전기차 판매 집계기관인 'EU-EVs'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0~11월 베스트셀러 자동차 브랜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중이다.  

현대차가 6.8%, 기아가 6.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1위와 2위는 전통적 유럽 강호인 독일의 폭스바겐 11.7% , 프랑스의 르노 9.5%다. 3위는 테슬라 9.4%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11.7%), 아우디(5%), 포르쉐(1.5%), 스코다(5.2%) 등 4개 브랜드를 합쳐 24.4% 점유을 보이고 있다.  르노그룹은 르노 (9.5%), 닛산 (2.5%) 등 두개 브랜드를 합쳐 점유율 12%에 그쳤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3분기만 해도 합산 점유율 11.9%(현대 6.8%, 기아 5.1%)로 테슬라 15.9%에 4% 포인트 뒤졌지만 4분기 들어선 3.4%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11.5%(현대차 7.5%, 기아 4%)로 폭스바겐그룹 27.9%(폭스바겐 21.2%, 아우디 3.8% 1.6%, 포르쉐, 스코다 1.3%, ) , 르노그룹의 15.9%(르노 12.5%, 닛산 3.4%)에 이어 3위였다. 

현대차그룹의 유럽 선전은 특히 기아의 '니로'에 힘입었다. 

'니로'는 올들어 현대차그룹중 유럽에서 가장 많은 3만3693대가 판매됐다. 이어 현대 코나 2만228대, 현대 아이오닉5 1만3082대, 기아 쏘울 6636대, 기아 EV6 3673대 등이다.

기아는 니로에 힘입어 유럽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4분기 4.0%에서 올해 4분기 들어 2% 포인트나 끌어 올렸다.  10~11월 점유율 6.0%로, 3분기 5.1%와 비교해도 0.9%나 늘렸다.

기아는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4월부터 8개월째 전체 브랜드 1위를 기록중이다. 올해 1~11월 누적 점유율도 14.2%로 1위다. 스페인에서도 10월부터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10~11월 누적 점유율 10.9%를 기록중이다.

반면, 현대차의 유럽 점유율은 3분기 6.8%에서 4분기 들어서도 점유율에 변동이 없는 상태다. 올해 1~11월 누적 점유율은 6.4%로 지난해 8%에서 1.6%포인트 낮아졌다. 

기아는 1~11월 유럽시장 누적 점유율 5.4%로 폭스바겐(14.8%)-테슬라(13.4%)-르노(8.1%)-현대(6.4%)-푸조(6.2%)에 이어 6위 자동차 브랜드를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판매된 현대차·기아의 누적 판매대수는 현대차가 총 5만1594대, 기아가 총 4만4002대다. 지난해 1~12월 유럽시장내 판매량은 현대차  5만2182대, 기아 3만5582대였다.

지난해에는 현대 '코나'가 4만2559대가 판매되며 현대차·기아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니로 2만8073대, 현대 아이오닉 9605대, 기아 쏘울 7507대 등이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 점유율은 늘이고 있지만 자동차 모델이 다양해지며 판매 대수는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11개국의 총 전기차 판매 대수는 65만4022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판매대수는 80만9897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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