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서영길 기자]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구광모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LG는 10일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통해 권영수 대표이사(부회장)가 사임함에 따라 구 회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구 회장과 지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권 부회장이 1일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것이다.

권 부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LG그룹 계열사 사내이사직에서도 모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모든 직에서 사임하고 LG에너지솔루션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구 회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며 LG그룹의 '실질적 2인자'로 평가받는 권 부회장은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에서 기타비상무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하면서 권 부회장이 맡아온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는 공석이 됐다.

LG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권 부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