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원 6% 증가…순이익 5665억 26% 감소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LG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125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68억5000만원으로 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65억6400만원으로 26% 줄었다.
LG 관계자는 “지난 분기 LX홀딩스 분할로 인한 중단 영업 손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로 3분기에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자 사업 계열사 중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신장했다. LG전자는 매출은 신장했지만 GM 전기차 볼트EV 리콜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반토막 났다.
LG전자 3분기 매출은 18조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늘었다. 분기 매출액이 18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49.6% 감소했다. GM 볼트EV 배터리 리콜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은 7조2232억으로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89억원으로 221.8% 늘었다. LCD 사업 구조 전환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3조7985억원, 영업이익 33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94억원) 대비 274.8% 증가해 약 3배로 늘었고 직전 분기(1510억원)와 비교해서는 121.9% 증가해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신제품의 공급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또 5G 통신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기판 매출이 늘었고 차량용 카메라도 성장세를 이어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화학 사업 계열사 중 LG화학 3분기 매출은 10조6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66억원으로 19.6% 감소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도 냈으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전기차 화재 리콜로 인해 3728억원의 영업적자가 나며 실적을 끌어내렸다.
LG생활건강 3분기 매출은 2조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23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4조274억원, 영업이익 372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 중 LG유플러스 3분기 매출은 3조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67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이는 분기 영업익 기준 2010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매출이 10.5% 늘어난 568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LG CNS 3분기 매출은 1조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57.4% 신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