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까지 자발적 검증

오리온 본사 전경./사진=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사진=오리온

[포스저널=서영길 기자] 오리온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 사업장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사업장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받은 것은 국내 식품업계 처음이다. .

오리온은 이번 검증을 시작으로 배출원별 배출량 정보에 기반한 감축목표를 도출하고 이행실적도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은 화석연료 연소 등의 직접배출(Scope 1), 외부 전기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Scope 2)까지만 배출량을 산정하고 검증한다. 때문에 제도적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해외사업장이나 기타 간접배출(Scope 3) 분야에 대한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다.

오리온은 자발적으로 해외법인까지 검증 영역을 확대했고 기타 간접배출량에 해당하는 물류차량 등의 세밀한 탄소발자국도 추적했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윤리경영을 그룹의 경영방침으로 삼고 포장재 및 인쇄도수를 절감하는 ‘착한포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친환경 활동을 해왔다.

3월에는 생산, 설비, 관리 등 6개 부서의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그린 TFT’를 신설해 글로벌 차원의 탄소배출 통합관리와 개발·생산·판매·폐기 전 과정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온실가스 절감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통령상 금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법인까지 온실가스 배출 원인과 배출량을 파악, 제3자 검증을 완료해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 통합관리를 한층 고도화 했다”며 “그룹 경영방침인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을 포함한 실질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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