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문체 이어 과방·환노·산자·복지위 증인 채택
네이버 한성숙, 복지·환노·산자위 증인 중복 채택
카카오 김범수, 산자위도 증인..김범석 ·이해진은 불발
10대 그룹 총수 및 CEO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만 소환
과방위 14명, 복지위 12명, 환노위 11명, 산자위 23명 증인

국감장에 불려나오게 될 예정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왼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연합뉴스
국감장에 불려나오게 될 예정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왼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들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대거 채택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 등 4개 상임위는 27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환노위와 산자위 증인신청 명단에는 10대그룹 총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증인 채택은 무산됐다. 정무위 증인으로 채택된 통신 3사 대표의 과방위 증인 채택도 부결됐다.

대신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플랫폼 기업인들이 국회 여러 상임위에 불려나와 질문 세례를 받는다.

한성숙 대표는 환노위와 복지위, 산자위 증인으로 동시에 채택됐다. 환노위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조직문화와 관련해, 복지위는 국민연금 모바일 전자고지 위탁 서비스와 관련해 한 대표를 부르기로 했다. 

산자위에선 김범수 의장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 구조와 골목상권 침해 문제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김범수 의장은 정무위에 이어 산자위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과방위 증인으로는 박대준 쿠팡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 14명이 최종 결정됐다. 

다음달 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대준 쿠팡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스 코리아 팀장,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 이강택 TBS 사장, 정기현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가 증언대에 선다.

20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는 강종렬 SKT인프라 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 이철규 KT네트워크 부사장 등 이통 3사 임원들이 소환됐다. 

5G 품질 논란과 관련한 통신 3사 대표의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환경노동위원회는 84명에 달하던 증인들의 수를 대폭 줄여 최종 11명을 소환하기로 했다.

환노위는 국감 증인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 등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환노위는 정부의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수소경제' 추진과 관련해 기업인들의 견해를 직접 듣겠다는 방침이었다.

5일 예정된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에는 장성대 삼성전자 전무, 박현 포스코 전무, 방경만 KT&G 부사장 등 7인이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나오게 된다. 이들은 온실가스·탄소배출 감소 대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게 될 예정이다.

6일 예정된 고용노동부 국장감사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 김규덕 삼성물산 전무,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등 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자위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일규 SK텔레콤 부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총 23명의 대기업 총수 및 경영진들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당초 산자위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채택은 불발됐다. 정 회장은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최 회장은 수소경제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5일 예정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 부문장,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완재 SKC 사장 등 4명이 증인으로 선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일규 SK텔레콤 부사장,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15명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12일 예정된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는 장성대 삼성전자 전무와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된다. 장 전무는 삼성전자 RE100(재생에너지100%사용계획) 선언 계획 여부 및 평택 P3 전력사용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박지원 대표는 발전사업 수주 이후 하도급 및 납품대금 부당행위 관련된 질문이 예상된다.

12일 중소기업벤처부, 특허청 종합감사에서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증인으로 불려나온다. 중소기업 보유 유통권한 침해행위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게될 예정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증인 12명에 대한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김경훈 구글 코리아 사장,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최고경영자),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진종기 삼양식품 대표,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홍원식 회장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앞서 정무위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마티네즈 대표는 식중독 피해 사례와 관련한 질문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정진수 부사장은 게임 중독과 관련한 출석이 요구됐다.

앞서 정무위원회는 16일 상임위 중 가장 먼저 국감 증인 채택을 마무리했다.

채택된 증인은 구현모 KT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정주 넥슨창업주, 강원기 넥슨코리아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 한민화 나이키코리아 이사, 박홍균 튼튼영어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정승인 BBQ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김영찬 골프존뉴딘홀딩스 회장,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 총 15명이다.

문화체육관광위도 23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강신청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배보찬 야놀자 대표,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최경주 서울시 체육관광국 국장 등 총 7명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최종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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