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익 6775억…전년比 3% 줄어
상반기 은행 순익 8563억-증권 5279억
생명, 손보, 캐피탈 등 자회사들 호조세

농협금융지주 분기별 실적 추이
농협금융지주 분기별 실적 추이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1조26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775억원으로 3.0%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420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보다 45.7% 급증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4376억원으로 40.8% 증가했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 2230억원을 포함하면 우리금융지주(1조4197억원)보다 소폭 앞섰다.

상반기 순이익은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대치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 위탁중개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1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1652억원으로 6.3% 늘었다.  

수수료 이익은 증권위탁 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한 983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8981억원으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114.7%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6월 말 0.43%로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4.47%로 14.46% 올랐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61%로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이익률(ROA)도 개선됐다.

ROE는 전년 대비 2.84%포인트 상승한 11.24%, ROA는 0.18%p 상승한 0.64%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8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3억원 줄어들었고, 판매관리비는 2조2420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 대비 1615억원 늘어났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77조5000억원이다.

상반기 NH농협은행의 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7.8%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4466억원으로 8.8%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01.7% 증가한 5279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손익 증대를 견인했다. 

NH농협생명 982억원, NH농협손해보험 573억원, NH농협캐피탈 583억원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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