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대 대한상의 회장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공식 선출
대한상의 의원총회서 만장일치 추대... 2024년 3월까지 3년 임기
최태원
[포쓰저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오전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출범한 이래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회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최 회장은 2대에 걸쳐 재계 양대 경제단체의 수장을 맡게 됐다. 최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1993∼1998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최 회장은 2024년 3월까지 대한상의 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최태원 회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시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해야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찾아나가겠다”면서 “전국상의 회장단 분들의 적극적인 발언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주일에 1∼2회 이상 대한상의 집무실로 출근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수원 출생으로 신일고, 고려대 물리학과,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선경에 입사한 뒤 1998년부터 현재까지 SK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대한상의 회장 선출 안건 외에도 대한상의 임원선출안과 상근부회장 임명동의안이 확정됐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의원총회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