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파나시아와 MOU

2025년 11월 17일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진행된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 김민강 HMM 안전보건본부장, 이민걸 파나시아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2025년 11월 17일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진행된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 김민강 HMM 안전보건본부장, 이민걸 파나시아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 랭킨 사이클(ORC) 기반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의 해상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HMM, 파나시아와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ORC는 물보다 끓는 점이 낮은 온도에서 기화되는 유기 열 매체를 사용해 폐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가변 압력 방식 ORC 폐열 회수 시스템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조건의 중저온(70∼300℃) 폐열 회수를 극대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다.

기존 선박에 주로 적용되는 스팀 방식 폐열 회수 시스템은 고온(300∼600℃)의 폐열을 이용하고 있어 중저온의 폐열은 활용이 어려웠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해상 실증에 앞서 본 시스템의 육상 실증을 완료하고 5월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HMM, 파나시아 3사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HMM이 운항하고 있는 1만6000TEU(20피트컨테이너) 컨테이너선에 250㎾급 ORC 폐열 회수 시스템을 탑재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상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해상 실증을 통해 3사는 연간 230t(톤)의 연료와 700톤의 CO2(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폐열회수 효과 검증 △해상 운전 데이터 확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 상무는 "이번 실증은 폐열 회수 발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은 줄이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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