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108억 5.5%↑, 순이익 491억 63.6%↓

LG유플러스 분기 실적 추이.
LG유플러스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08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순이익은 491억원으로 63.6% 급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희망퇴직에 소요된 1500억원을 제외하면 상반기에 이어 개선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3조1166억원으로 4.2% 늘었다.

마케팅비용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5852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20.1%다.

CAPEX(설비투자)는 43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216억원으로 0.1% 개선됐다.

누적 매출은 6.7% 증가한 11조6033억원, 누적 순이익은 0.3% 감소한 4287억원을 기록했다.

◇ 무선 가입 회선 3000만 돌파…5G 핸드셋 가입자 비중 80% 넘겨 무선 사업 5.6%↑

3분기 무선 사업은 5G 핸드셋 가입 비중과 MNO(이동통신망사업자) 및 MVNO(알뜰폰)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711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 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6272억원으로 5.2%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전년동기 대비 8.6% 늘어난 3025만9000여개로, 사상 최초 총 가입회선 3000만개를 달성했다.

MNO 가입회선은 5.4% 증가한 2120만여개, MVNO 가입회선은 16.8% 증가한 905만여개로 집계됐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도 처음으로 80%를 넘겨 81.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4%p(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5G 핸드셋 가입자 증가폭은 MVNO 가입회선의 증가폭보다 더 큰 19.1%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인공지능) 검색 기능이 추가된 통합앱 ‘U+ONE’을 출시하고,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한 익시오(ixi-O) 2.0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MNO 고객을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5년 디지털고객경험지수’에서 2년 연속 이동통신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 기가인터넷 및 500M 속도 이상 가입자 누적 비중 증가로 스마트홈 부문 3.5% 상승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5% 상승한 67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5.0%p 증가하고,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의 누적 비중도 1.5%p 늘어나 81.8%를 기록하며 스마트홈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인터넷 매출은 3113억원으로 8.4% 성장했으며, 가입자 또한 4.3% 늘었다. IPTV(인터넷TV) 사업은 가입회선을 꾸준히 확보해 가입자가 3.3%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은 0.4% 감소한 334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홈 부문에도 AI를 적용했다. Wi-Fi 품질을 분석해 고객 품질을 사전에 탐지하고 자가 조치하는 AI를 인터넷 분야에 도입했으며, 홈서비스 설치 및 A/S 현장에는 AI 업무 비서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 가동률 상승과 DBO 사업 진출로 AIDC 사업 매출 14.5%↑…두자릿수 성장

A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A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4279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AIDC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등 영향으로 14.5% 늘어난 1031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AICC·스마트모빌리티 등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영역인 ‘솔루션’ 부문과 기업용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인 ‘기업회선’ 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3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기차충전사업 양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기업회선 매출은 2.2% 줄었다.

LG유플러스는 AIDC 사업 강화를 위해 파주에 신규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코람코자산운용과 협업해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에 진출하는 등 관련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AIDC를 성장의 핵심 축으로, 솔루션과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해 AX시대를 선도하는 B2B 파트너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이번 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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