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지구식단', 기후위기 기여 실질적 식문화 운동"
박종희 상무 '2026 식품외식산업 전망' 강연

2025년 10월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식품산업외식전망'에서 강연하는 풀무원 박종희 상무 /장성열 기자
2025년 10월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식품산업외식전망'에서 강연하는 풀무원 박종희 상무 /장성열 기자

[포쓰저널=장성열 기자] 대체식품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풀무원이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핵심 가치로 식물성 식품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에서 박종희 풀무원 지구식단 브랜드마케팅 상무는 "기후위기 속에서 식품기업도 위기를 겪고 있지만 가치 있는 일에는 버텨낼 용기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풀무원은 지구를 위한 식문화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비욘드미트 등 글로벌 대체육 기업들이 매출 부진과 구조조정에 직면했지만 이는 산업의 환멸기를 거쳐 재도약하는 과정"이라며 "풀무원은 꾸준한 기술 혁신과 브랜드 전략으로 시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2021년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미션으로 내세우며 '지구식단' 브랜드를 론칭했다.

지구식단 브랜드는 식물성 단백질 중심의 지속가능 식단을 제안하며 두부 텐더·식물성 햄·레디밀(Reday Meal) 등 약 80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두부 텐더'는 자체 기술로 60겹 결 구조를 구현해 미국 코스트코 미드웨스트 지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박 상무는 "소비자가 비건(채식주의자)만의 음식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맛과 영양,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IDNA, 즉 '포용성(I)·맛 중심(D)·영양 강화(N)·접근성 확대(A)'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박 상무는 "식물성 식품도 결국은 음식이기 때문에 맛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속가능성과 영양가를 갖춘 제품을 일상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소비자가 하루 한 끼 채식을 실천하면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0.5도 낮출 수 있다"며 "지구식단은 기후위기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식문화 운동이자 풀무원의 미래 성장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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