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드 핵심 기자재 업체 7사와 MOU

2025년 10월 2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4번째)와 (왼쪽부터)히타치에너지 KSA, 플로우서브 알루사이드, 요코가와 사우디, 레다 해저드 컨트롤, 사우디 디젤, AVK SVM, 페트라 관계자들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2025년 10월 2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4번째)와 (왼쪽부터)히타치에너지 KSA, 플로우서브 알루사이드, 요코가와 사우디, 레다 해저드 컨트롤, 사우디 디젤, AVK SVM, 페트라 관계자들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비전 2030' 등 중동 지역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 현대건설이 사우디  현지 플랜트 기자재 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현대건설은 전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행하는 플랜트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사우디 전략 협력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협약을 맺은 협력사는 총 7곳이다.

▲히타치에너지 KSA(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 ▲플로우서브 알루사이드(펌프설비) ▲요코가와 사우디(분석기) ▲레다 해저드 컨트롤(방화, 안전과 보안 솔루션) ▲AVK SVM(산업용 밸브) ▲페트라(냉난방공조설비) ▲사우디 디젤(디젤 발전기) 등 사우디 내에서 막강한 사업 수행 실적과 영향력을 보유한 플랜트 핵심 기자재 공급사들이다.

이들은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인프라 사업은 물론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맷(Namaat) 프로그램의 건설 설계·조달·시공(EPC)부문 파트너사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특수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사우디 전략 협력사를 선정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왔다.

이번 협약도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우디 전략 협력사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현대건설은 7개 협력사의 경영진을 국내로 초청해 경영층 면담, 만찬 행사, 주요 시설과 K-문화 체험 등의 일정을 마련해 신뢰와 유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우디 전략 협력사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현대건설의 우수 협력사 제도인 'H-프라임 리더스'를 해외 기업으로까지 확대해 글로벌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첫번째 시도"라며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현지 특성에 맞는 뛰어난 실적과 역량을 보유한 유력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5년 해군기지 해상공사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반세기 동안 주베일 산업항, 내무성 본청, 카란 가스처리시설 등 170여건에 이르는 주요 인프라와 랜드마크를 건설해 왔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마잔 오일처리시설, 자프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등 65억달러(약 9조2358억원)에 이르는 메가 프로젝트를 아람코와 함께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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