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이 2025년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이 2025년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연루된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미흡한 결정이었다”고 인정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두나무의 메디스태프 43억 원 투자를 질타하며 “블랙리스트 게시글을 방조한 플랫폼에 윤리 경영을 표방하는 기업이 투자하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파악이 미흡했고,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국내 의료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 투자한 것”이라는 취지를 덧붙였다.

메디스태프는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 불참자에 대한 비방과 신상정보 유포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으며, 기동훈 대표가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메디스태프의 악의적 게시글이 전공의들의 복귀를 주저하게 만들어 의정사태 장기화에 악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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