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원 "고령층·농촌 주민들에게 큰 불편...제도적 보완책 강구해야"

2025년 6월 22일 서울 시내 주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
2025년 6월 22일 서울 시내 주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4년 반 동안 전국에 있는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이 20%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만3707개였던 ATM기는 올해 7월 말 2만5987개로 7720개(22.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 28.4% △경북 27.3% △경남 27.1% △부산 26.7% △대구 25.4% △충북 24.2% △서울 23.9% △충남 23.1% △전북 22.9% △강원 21.2% △경기 20.1% 등 순으로 높았다. 

5대 은행을 보면 KB국민은행은 5785개에서 4202개로 1583개(27.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은 4487개에서 3375개로 1112개(24.8%) 줄었다.

NH농협은행은 5687개에서 4343개로 1344개(23.6%)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5472개에서 4181개로 1291개(23.6%) 줄었다. 

하나은행은 3751개에서 3513개로 238개(6.3%) 감소했다. 

추경호 의원은 “은행 지점 축소 문제와 함께 ATM마저 빠르게 사라지면서 금융 소외 문제가 지역과 계층별로 확대되고 있고, 특히 현금 사용 비중이 여전히 높은 고령층과 농촌 주민들에게는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공동 ATM 운영 확대, 편의점·공공시설 내 설치 지원, 비대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체 서비스 마련 등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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