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공상 경찰 및 해양경찰 자녀 75명 1인당 400만원 장학금 전달

(왼쪽부터)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용욱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실 복지정책담당관, 장수표 해양경찰청 대변인이 2025년 9월 9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빌딩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왼쪽부터)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용욱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실 복지정책담당관, 장수표 해양경찰청 대변인이 2025년 9월 9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빌딩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국가를 위해 공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경찰관 및 해양경찰관 자녀에 고 신격호 롯데 창업회장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9일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의 협력을 통해 선발된 경찰관 자녀 60명과 해양경찰 자녀 15명 등 75명에 1인당 400만원씩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빌딩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용욱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실 복지정책담당관, 장수표 해양경찰청 대변인 및 장학생 27명 등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은 기존 '나라사랑 장학금'을 올해부터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순직∙공상 공무원의 자녀 220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 해양경찰관, 소방관, 직업 군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들의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업을 지속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재단은 앞서 6월 직업군인 자녀 95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3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10월에는 소방관 자녀 50명에게 2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총 8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혜선 이사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경찰관과 해양경찰관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늘 우리 곁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지만, 정작 우리는 그 감사함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너무 당연하게 여겨왔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제는 이러한 인식을 바꿔, 우리들을 지키고 돕기 위해 순직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더 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처럼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전달식이나 행사가 더욱 널리 알려져야 한다"면서 "이번 전달식을 마련한 이유도 경찰관과 해양경찰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은 물론, 전달식을 통해 여러분의 존재와 헌신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저희 재단의 작은 손길이 순직하신 분들께는 위로가 되고, 현직에서 사명감을 다하고 계신 분들께는 큰 힘과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약 2700명의 장학생에게 누적 6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 기준 현재까지 경찰 자녀 965명, 해양경찰관 자녀 16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이들에게 전달된 누적 장학금은 약 25억 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