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시니어 40가구 대상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왼쪽 2번째), 박성현 삼성노블카운티 대표(1번째),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이사가 홈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로봇 실증 시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9.3 삼성물산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왼쪽 2번째), 박성현 삼성노블카운티 대표(1번째),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이사가 홈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로봇 실증 시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9.3 삼성물산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홈 인공지능(AI) 컴패니언(Companion)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이나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 ▲호출 응답·사물인터넷(IoT) 기기 음성제어·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의 역할 ▲복약 알림과 확인·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인지 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들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 서비스로봇 실증 사업'에 선정된 이번 실증은 삼성물산·삼성노블카운티·로보케어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된다.

시니어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케어의 로봇을 삼성노블카운티와 래미안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이 실거주 환경에서 로봇을 직접 사용한다.

이번 실증을 위해 삼성노블카운티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와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AIP(Aging in Place) 시니어 20가구에 총 40대의 홈 AI 컴패니언 로봇을 보급한다.

AIP는 자신이 익숙하게 살던 집, 지역사회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9~12월 약 15주간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며 로봇의 유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음성인식 기반으로 작동한다. 복약 알림 등의 상세 설정은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가능하다.

몸체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대화가 가능하며 15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로봇의 얼굴에 달린 비전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한다.

로봇의 크기는 높이 30㎝ ·폭 21㎝ ·가로 20㎝·무게 4㎏ 가량이며 5인치 스크린을 통한 눈동자 감정 표현으로 대화 시 감정 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점도한 특징이다.

매핑(지도화)을 통해 세대 구조를 정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전방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을 인지하고 회피해 주행 가능하다.

약 0.5m/s의 이동 속도로 시니어의 평균 보행 속도인 0.6~1.0m/s에 발을 맞춘다.

삼성물산은 로봇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로봇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실증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시니어 맞춤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간 연계 로봇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 부사장은 "공간 크리에이터(Creator)로서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일지 고민해왔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시니어들이 주거공간에서 새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돕겠다"고 했다.

로보케어는 시니어 로봇 설계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시니어와 아동 관련 자체 콘텐츠, 운영 관제까지 10년 이상의 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니어 대상 로봇 사업 과제 수행 경험과 로봇 기술력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공급하며 이번 실증에 기여한다.

로보케어는 이번 실증을 실거주 환경에서의 로봇 사용 데이터 확보와 제품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이사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통해 정서적으로 반려 역할을 하고 안전을 지키며 건강 예방과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반영하고 고객 경험 다양화와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노블카운티는 2001년 설립된 국내 최초 실버타운이다. 

국내 최초로 치매예방 브레인 피트니스 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박성현 삼성노블카운티 대표는 "'스마트노블'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돌봄 서비스를 실현하고 초고령 사회를 선도할 미래형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시니어 케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시니어 주거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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