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기적으로 더욱 견고한 성공 기반 마련"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제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6억1500만원으로 전년동기 10억6700만원에서 적자전환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58억800만원으로 24.2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35억8700만원으로 적자폭이 187.57% 커졌다.
1분기에 비해선 영업이익은 30.75% 개선됐다. 매출은 5.74%, 순이익은 0.48% 각각 줄었다.
1~2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10억55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153억7100만원에서 적자전환됐다.
누적 매출액은 2386억6200만원으로 27.93% 줄었다.
누적 순이익은 -670억1500만원으로 적자폭이 492.92% 악화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출시 예정이던 다수의 신작 출시 시점을 내년 2분기 이후 또는 '미정'으로 변경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출시 연기가) 단기적으로는 매출 성장 시점을 늦출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견고한 성공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던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 '프로젝트 C'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는 각각 내년 2분기로 밀렸다. 최근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실시한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4분기로 1년가량 연기됐다.
내년 1분기에 나올 예정이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같은해 4분기로 연기했다.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기반 게임은 내년 출시 예정에서 '미정'으로 바뀌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조금 더 소요되겠지만, 좀 더 높은 완성도나 차별성에 대한 허들을 더욱 높여 소요된 기간만큼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크로노 오디세이'와 관련해 "우리가 목표로 한 서구권 시장에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했고, 최적화를 포함해 기술적 완성도와 이용자 편의성 등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보완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CBT의 경우 최고 동시 접속자만 6만5천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Q'에 대해선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최근 새롭게 합류한 아트 총괄의 지휘 아래 게임 기획과 플레이를 고도화하며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며 "'오딘'과 같이 MMORPG 장르 내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101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6%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선 5%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약 14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전분기대비 45% 각각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자체 IP(지식재산권) 개발' 및 '신규 퍼블리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IP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콘솔·PC·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에서 '도트 기반의 액션 RPG', '서브컬처 수집형 RPG',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대형 MMORPG' 등 다장르 라인업을 확보하고 향후 출시를 위한 개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채널링과 퍼블리싱 사업으로 성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유망 개발 자회사들을 산하로 편입하며 자체 개발력을 확대해왔다"고 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와 같은 작품으로 개발력을 입증했다.
향후에는 이들 자회사들과 협업해 보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글로벌 자체 타이틀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오딘’ 신화를 탄생시킨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대형 MMORPG ‘프로젝트 Q(가칭)’와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C(가칭)’로, 두 게임 모두 언리얼엔진 5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Q’는 ‘오딘’으로 입증한 개발력으로 확실한 차별성과 콘텐츠 볼륨의 확장, 역대급 비주얼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와의 협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언리얼엔진 5 기반의 정밀한 오픈월드 구현과 시리즈 특유의 세계관을 계승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PC·콘솔 시장을 겨냥한 대형 신작이다.
지난해 9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공개 행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베일을 벗어 고퀄리티 전투와 그래픽으로 주목받았다.
PC·콘솔 개발력을 갖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와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함께 선보인다.
이 작품은 현실 기반 물리 엔진과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적인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개발에 적극 반영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개발력 있는 외부 게임사와 협업해 퍼블리싱하는 글로벌 신작들의 경우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탄탄한 라인업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픽셀트라이브’ 개발작 ‘가디스오더’는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9월 글로벌 론칭을 알렸다.
이 작품은 2D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액션 RPG로 직접 조작에서 느껴지는 손맛과 액션성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했다.
중세 판타지를 담은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를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 글로벌 이용자 팬심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고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AAA급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을 어필해 스팀 위시리스트 100만을 돌파했다.
6월 글로벌 CBT에서는 방대한 탐험, 긴장감 넘치는 보스 전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재 글로벌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3건의 신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IP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월 1일 ‘바람의나라: 연'을 비롯해 '돌키우기 온라인', '그래니의 저택'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 온 슈퍼캣과 손잡고 ‘프로젝트 OQ(가칭)’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예고했다.
이 작품은 도트 그래픽 기반의 2.5D MMORPG로 직관적인 콘텐츠와 레트로 감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달 28일에는 타이니펀 게임즈와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가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속도감 있는 핵 앤 슬래시 전투와 캐릭터 육성, 자신만의 왕국 건설 및 자유로운 건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6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모바일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가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오딘’, ‘프로젝트 Q’에 이어 양사 간 세번째 협업을 확정했다.
육성 결과에 따라 능력치와 스킬, 외형까지 달라지는 입체적 캐릭터, 소통 기반의 교감 육성과 자동 턴제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쌓아온 서브컬처 서비스 역량을 십분 발휘해 해당 장르의 글로벌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게임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규 IP를 적극 발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력과 퍼블리싱 역량을 더욱 강화하며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성공사례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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