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025년 7월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1일과 15일, 로켓배송을 멈추는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공공운수노조쿠팡물류센터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025년 7월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1일과 15일, 로켓배송을 멈추는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공공운수노조쿠팡물류센터지회

 

[포쓰저널]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사측의 '안전한 현장'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내달 초와 중순 연쇄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월 1일과 15일, 로켓배송을 멈추는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지난 1월 국회 쿠팡 청문회에 강한승 쿠팡 대표와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이사가 출석해 사과와 함께 현장을 바꾸겠다고 약속했지만, 청문회 이후 반년이 지나도록 현장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와 정 대표는 1월 21일 '쿠팡 택배 노동자 심야 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 참석한 바 있다.

정 지회장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만들어낸 산업안전보건 규칙 개정안을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며 "찜통 같은 물류센터를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노조는 계약직 노동자는 집단 연차, 보건 휴가, 결근 및 특근 거부의 방식으로, 일용직 노동자는 출근 신청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민들에게는 8월 14일 하루 불매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매 2시간 이내 20분씩 휴게시간 보장, 현장 휴게공간과 에어컨 확충, 쿠팡 국회 청문회 약속 이행 등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마련해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6월 11일부터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620명이 참여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대통령실을 찾아가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했다.

쿠팡 측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