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재난·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등에 활용"

아리랑 7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리랑 7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인 아리랑 7호가 11월 발사될 전망이다.

24일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전날 해상도 0.3m 이하의 세계적 수준인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 운송 전 검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사업에 착수한 아리랑 7호는 2019년 4월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12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시험이 모두 완료됐다.

아리랑 7호는 현재 보관모드로 전환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운송 전 검토회의에서는 위성개발 분야 전문가, 관계부처 관계자와 위성개발 참여 연구진 등 100여명이 위성 조립·시험의 결과, 위성 상태 점검 결과, 발사준비, 지상국 준비와 초기운영 준비 현황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심도 있는 점검·확인을 통해 위성개발을 마무리하고 발사 가능 여부를 최종 점검·확인했다.

운송 전 검토회의 후 아리랑 7호는 9월 중순, 발사장으로 운송해 남미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위성 상태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결합 등 약 1달 여간 발사 준비를 거쳐 11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Vega-C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Vega-C 발사체는 1∼3단은 고체연료, 4단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4단 발사체로 700㎞ 고도기준 약 2.3톤(t)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발사 후에는 목표 궤도에 안착한 뒤 약 6개월간의 초기운영과 검보정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위성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형열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연구소장은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초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기술개발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세계 중대형급 위성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아리랑 7호가 발사되면 0.3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 및 적외선(IR) 센서를 통해 재해·재난·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등에 활용될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공 및 민간 등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께 더 높은 수준의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위성기술 고도화와 국산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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