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LG AI연구원이 22일 AI토크콘서트를 열고 엑사원 생태계를 공개하며 엑사원을 활용한 LG그룹 AX 가속화와 신사업 발굴 계획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 이화영 AI사업 개발부문장은 "AI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LG그룹내 AX(AI 전환)을 가속화하고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영역에서 신사업을 발굴해 AI사업과 패키징해보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LG AI연구원 이홍락 공동연구원장 겸 CSAI(최고AI책임자), 임우형 공동연구원장, 이순영 바이오인텔리전스랩장, 이진석 엑사원랩장,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 김유철 전략부문장, 전기정 서비스개발부문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LG AI연구원 주요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  엑사원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임우형 원장) 엑사원 모델은 지금 여러가지 응용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AI모델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스로 추론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데이터를 취득함에 있어서 사용자가 하나하나 입력하지 않더라고 스스로 사이버세계와 연결해 정보를 취득해서 결과를 도출해낼수 있는 그런 AI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화영 부문장) AI모델 액사원을 활용해 LG그룹내 AX(AI 전환)을 가속화하고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영역에서 신사업을 발굴해 AI사업과 패키징해보기 위해 노력중이다.

- 오늘 공개된 엑사원 4.0의 성능이 글로벌 AI모델들과 경쟁할만큼 올라왔다. 구체적으로 협력할 기업들은.  

▶(이화영 부문장) 국내 기업들이 엑사원과 함께 하기 위해 많이 요청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엑사원을 통해 AX를 이뤄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잇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LG CNS나 LG유플러스와 같은 B2B(기업간거래)사업을 하는 기업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민국이 약한 산업분야인 바이오라든가 금융 분야에서 액사원이 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 하이브리드 AI모델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과 아키텍쳐를 모두 자체 개발한 건가.  

▶(이진석 엑사원랩장) 하이브리드 AI모델은 일반모드와 고난이도 문제를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모드를 통합한 모델이다. 각각의 장점을 살렸다. 여기에 필요한 기반기술과 아키텍쳐, 알고리즘은 자체 개발한 기술들로 구성됐다. 

- 국가 주도 소버린 AI개발에 대한 생각은.

▶(김유철 AI사업개발 부문장) AI기술과 생태계의 확보 경쟁은 단지 기업들만의 이슈가 아니라 국가간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성능 좋은 모델과 자체적인 생태계가 없이는 다른 국가에 종속되고, 결국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차원에서 자체적인 생태계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  엑사원의 성과가 놀랍다. 다만, 인지도면에서 챗GPT나 클로드 등 다른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떨어지는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은.

▶(임우형 원장) 저희는 일반 대중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주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LG그룹을 AX 통해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사업적성과로 연결도 되야하기 때문에 인지도를 아예 무시할수 없다. 조심스럽지만, 국내에서는 산업인공지능하면 LG가 중요한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화영 부문장)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한가지는 구글처럼 직접 B2C(소비자대상거래) 사업을 하는 것이고, 한가지는 LG처럼 B2B 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LG CNS나 LG 유플러스 등 LG그룹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LG그룹과 함께하는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방법이 우리가 더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퓨리오사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해 엔비디아의 A100보다 2.3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뽑았다고 들었다. 퓨리오사의 NPU를 사용하는 부분은 검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나.

▶(임우형 원장) 2년간 퓨리오사와 협업했다. 퓨리오사의 NPU 레니게이드 제품이 상품화 되기 이전부터 협업했고, 엑사원도 함께 발전해왔다. 현재는 상품화 단계에 거의 다가왔다고 보고 있다. 퓨리오사와 협업해 상용수준의 서비스 구동이 가능한 NPU도 확보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정 서비스개발부문장) 퓨리오사 제품이 전성비(전력대비성능비율)가 워낙 좋다보니까. (AI서버 구축에 필요한) 커다란 전력에 대한 고민없이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퓨리오사의 NPU는) 온프레미스 솔루션에 적용해 패키지로 전달할수 있을것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도 NPU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 국가주도 AI사업에 LG가 참여다고 하는데. 국가주도 AI사업에 가장 시급한 요소는. 국가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이영화 부문장) 첫번째는 GPU다. 현재 압도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하다. 국가차원에서 확보해줘야 인프라 위에서 AI를 개발할 수 있다. 

두번째는 데이터 관련 규제 철폐다. 현재 액사원으로 암환자의 병리이미자와 유전자 이미지를 판별해서 어떤 신약 물질후보가 적합한지 알아낼수 있다. 

여기서 암환자의 병리이미지는 병원 밖으로 빼낼수 있지만, 유전자 이미지는 익명처리를 하더라도 한국의 병원밖으로 빼낼수 없다. 이때문에 LG AI 연구원은 미국의 병원과 협업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이같은 규제를 개선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