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I
셀트리온 CI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22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내재 가치가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왔다. 

이번 결정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8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 누적 규모는 약 7500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올해만 약 9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도 그룹 차원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4일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앞서 4월에도 1000억 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단행했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과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 역시 각각 500억 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전 임직원들도 약 400억 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참여했다.

셀트리온은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실적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3조5573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15억 원의 매출과 26.5% 증가한 2425억 원의 영업이익을 잠정 공시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8년까지 총 13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투자자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지속적인 혁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