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외국인 유입 확대·복합 콘텐츠 전략 등 긍정적 모멘텀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 /HDC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 /HDC신라면세점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025년 12월 만료 예정인 면세사업 특허 갱신을 위해 최근 관세청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면세점 개점 1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회복세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  용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강화 전략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2024년 상반기 기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부터 이어진  적자 구조에서도 벗어나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K-패션 수요 증가, 중국·동남아 관광객 유입 확대, 상품 재정비 및 타깃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외국인 관광객 맞춤 전략도 뚜렷하다. 특히 정부가 검토 중인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가능성은 추가 상승세를 기대케 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중국 현지 아웃바운드 에이전시와의 협력 확대, 국내 주요 외국인 전담 여행사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 파이프라인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용산 지역만의 입지 특성과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용리단길, 하이브 본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세븐럭 카지노, 아이파크몰 등 주변 상권과 연계해, 젊은 외국인 개별여행객(FIT)을 위한 K-라이프스타일 코스와 반나절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최근 주말 기준 외국인 체류 시간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  단순 쇼핑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관광 허브’로서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하철·공항철도·KTX를 연결하는 국내 유일의 트리플 교통망 도심형 면세점이다. 용산 정비창 재개발과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 수혜도 기대된다. 

양대 주주인 HDC와 호텔신라 역시 면세 사업 지속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번 면세 특허 갱신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