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롯데웰푸드가 일본 롯데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쿨리쉬 바닐라’를 국내에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 롯데의 빙과 브랜드를 브랜드명, 제품 구성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레임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파우치형(치어팩) 아이스크림이다. 출시 첫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숨에 국민 아이스크림 반열에 올랐다. 

출시 23년째인 올해에도 상반기 동안 약 20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계절을 가리지 않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다.

이번에 출시된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는 일본 롯데에서 먼저 개발된 역수입형 제품이다. 설레임이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지 식문화에 맞춰 ‘마시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진화한 결과물로이다. 

빠르게 체온을 낮춰주는 ‘즉각 시원함’이 콘셉트다. 2021년에는 미세 얼음의 분리력을 높인 신배합 기술을 적용해 ‘프로즌 드링크’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기준 일본 내 매출은 약 182억 엔(한화 약 1720억 원)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쿨리쉬의 국내 도입을 통해 여름철 아이스크림 수요에 대응하고 설레임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은 일본과 동일한 배합으로 구성되며,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에서 직접 생산된다. 

특히 미세 얼음을 구현하기 위해 올해 초 도입한 독일산 ‘지그라’ 얼음 제조 설비를 활용해 제품의 핵심인 입안에서 시원하게 퍼지는 질감을 재현했다.

한국과 일본 롯데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계기로 공동 마케팅과 상품 교차 판매 등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월에는 일본 롯데의 인기 과자 ‘파이노미’를 ‘파이열매’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일본 시장에는 롯데웰푸드의 러버러버 젤리, 제로 젤리, 만두, 떡볶이 등이 진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일 롯데는 ‘가나초콜릿’, ‘와’, ‘찰떡아이스’ 등 동일 브랜드 제품의 패키지와 스펙을 표준화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 상품인 ‘빼빼로’는 양국 협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롯데 베트남 법인을 통해 본격 유통되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