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TAI 지급률 공지...8일 지급 

경기도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반도체 공장. /평택시
경기도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반도체 공장. /평택시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파운드리 사업부진과 낸드플래시 업황 둔화로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8일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의 TAI는 기본급의 0~25%가 공지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3분의 1수준이다. 

DS부문 사업부별 TAI 지급률은 파운드리는 0%, 메모리는 25%다. 시스템LSI와 반도체연구소는 12.5%다. 

삼성전자 DS 부문 임원은 경영 성과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TAI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DS 부문 TAI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에 비해서도 3분의 1수준이다.

MX 사업부는 올해 1분기에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지급률인 75%가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 TAI는 각각 월 기본급의 37.5%, 50%로 공지했다.

의료기기사업부도 75%의 지급률이 결정됐으며 네트워크사업부도 50%의 지급률이 결정됐다.

올해 상반기 DS부문이 받을 TAI가 대폭 줄어든 이유는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DS부문은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TAI로 매번 최고치인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실적 둔화로 줄였다 업황이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해 늘렸고, 올해는 다시 줄였다.  

DS부문의 지난해 상반기 성과급은 월 기본급의 37.5~75%였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사업부가 최대기준 이상인 200%의 성과급을 받기도 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25%가 지급됐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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