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과 협력..MD가 매달 농가 방문해 사육 전 과정 참여

이근우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가 전북 익산 '류재한 농장' 양계장에서 어린 닭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롯데마트·슈퍼
이근우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가 전북 익산 '류재한 농장' 양계장에서 어린 닭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롯데마트·슈퍼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롯데마트·슈퍼는 하림과 협업해 지정농가에서 직접 사육한 닭을 활용한 ‘상생통닭’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5일 출시되는 상생통닭 시리즈는 ‘상생통닭 백숙용’(950g), ‘상생통닭 닭볶음탕용’(950g) 2종이다. 용도에 가장 적합한 10호 크기로 백숙용은 내장을 제거한 한 마리 통닭 형태로, 닭볶음탕용은 조리 편의를 고려해 절단 상태로 구성됐다.

상생통닭 시리즈는 안전한 먹거리 개발을 목표로 생산자와 유통사가 함께 설계한 상생형 유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일반적인 완제품 납품 방식과 달리 롯데마트·슈퍼가 생산 전 과정에 관여하는 위탁 사육 모델이 기반이다.

상생통닭 시리즈는 지난해 토종닭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는 고객 수요가 가장 높은 코브(일반 육계) 품종으로 본격 확대됐다.

롯데마트·슈퍼는 지정농가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월평균 7만 수 내외 물량을 월 1회 정기 출하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슈퍼는 농가 선정부터 사육, 품질 관리 등 전체 과정에 직접 참여해 품질 확보에 나섰다.

가금육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전국 하림 농가 중 사육 환경과 품질 관리 기준이 우수한 8곳을 전용 농가로 선정해 위탁 사육을 기획하고 사료 제조 현장을 방문해 공급 사료를 선택했다.

현재까지 월 2회 이상 농장을 방문해 위생 환경과 닭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급수·사료·온도 등 기본 생육 환경 관리와 농장 내 위생 및 방역 등 주요 작업을 현장에서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상생통닭은 가격 책정 방식까지 새로운 구조를 설계했다는 것이 롯데마트·슈퍼의 설명이다. 상생통닭은 사육과 도계에 들어간 실제 생산 비용만을 기준으로 가격이 산정된다.

이근우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는 “롯데마트·슈퍼가 직접 사육에 참여한 만큼, 고객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닭고기를 더욱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유통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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