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현대차·기아와 테슬라 등 총 14곳의 제작사에서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무상 안전점검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국토부가 전기차 제작사에 무상 안전점검을 권고하며 추진되는 사항이다.
안전점검에는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르노, 한국지엠 등 국산차 5곳과 폭스바겐·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스텔란티스, 포르쉐, 폴스타, 테슬라, BMW, 벤츠, 볼보 등 수입차 9곳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현대차, 기아, 폭스바겐·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등 4곳은 특정 기간에 국한하지 않고 연중 상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고전압배터리의 상태, 배터리 냉각시스템 등 안전 관련 항목이다. 배터리 하부 충격 여부 등 외관 상태도 함께 점검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수리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구 버전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탑재된 일부 차종은 고전압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하며, 리콜 이행 여부도 확인해 리콜 조치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국토부는 전기차 등 차량의 선제적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중이다.
향후 화재 발생의 우려가 있는 리콜을 미이행한 차량의 경우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작년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 전기차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전기차 이용자들께서 적극적으로 이번 무상 안전점검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한 소비자 보호 조치와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기아 셀토스·BMW520i 등 1만6577대 리콜…"화재 발생 위험"
- "SW오류·화재 위험"…볼보·벤츠 등 수입차 11만7천여대 리콜
- 국내 수입차 350만대 돌파…점유율 벤츠·BMW·아우디 順
- 기아·BMW·르노·테슬라 등 7만6382대 리콜…에어백 결함 등
- '스마트+빌딩' 기술 개발 본격 추진..국토부 "R&D 180억 투입"
- 재규어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등 19개 차종 1만4천여대 리콜
- 사법리스크 푼 이재용 '반도체 명예회복' 본격…첫 돌파구는 테슬라
- 기아 '텔루라이드' 美서 또 리콜..20만대 도어벨트분리 위험
- 현대차·기아, 추석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