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동차 제조 허브 공장 착공식서 현장 간담회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중동 첫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해외 투자로 인해서 국내 투자가 소외되거나 위축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부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장 부회장은 착공식에 맞춰 열린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차원에서 올해 약 25조원 정도의 전체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굳이 미국과 비교한다면 4년 동안 31조원 투자를 발표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국내의 역할, 국내가 해야 될 부분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더 할 생각”이라며 “전체적인 방향은 모빌리티 부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저희가 해야 될 확장 영역에서 AI(인공지능)나 로보틱스, 에너지 등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를 중동 첫 생산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사우디아라비아는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시장이며, 향후 북아프리카까지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며 "저희 말고도 두 개 업체가 거의 비슷한 시점에 자동차 산업에 같이 진입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태동기에서 우리의 역할도 분명하리라 본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공장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선 “고객 친화적인 상품 그리고 서비스, 그런 부분을 해야 되는 게 가장 첫 번째 미션”이라며 “사우디에서 시장 친화적인 상품 개발, 아울러 현지 생산까지 이어나가되 현지화 부분을 가속화시키는 것을 본사와 지역본부를 통해서 전부 전략적으로 합심해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인사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다.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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