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네럴모터스(GM)과 협업해 개발한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가 2028년부터 상용화된다.

LMR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대비 가격이 20~30% 저렴하다. 중국이 주도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GM은 1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LMR 각형 배터리셀을 2028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 생산은 2027년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신규 개발 LMR 셀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대형 전기 SUV인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될 예정이다.  644㎞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LMR 배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이뤄진 방식이지만 수명이 짧아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LFP 기반 배터리 셀과 비교해 같은 비용으로 33%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