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8637억원 6.3%↓톡비즈 매출액 5533억원 7%↑
순이익 1909억원 82.1%↑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카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637억원으로 6.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909억원으로 182.1% 증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1분기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콘텐츠 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9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53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의 1분기 매출액은 2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1% 늘었다.
카카오는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를 전제로 발송하는 ‘브랜드 메시지’ 상품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라며 2분기부터 성장세는 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설 명절 인기 상품 직매입 운영과 수익성 높은 카카오쇼핑라이브 비중 확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커머스의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딜의 거래액은 각각 4%, 5% 늘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3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모빌리티의 경우 주차와 퀵서비스가 성장을 이어갔다. 페이는 전 영역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8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카카오는 지난해와 전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돼 기저효과가 발생한 탓에 뮤직 매출액은 4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고 밝혔다.
스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126억원, 방송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 영향으로 미디어 매출액은 21% 감소한 7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조7583억원으로 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한다.
카카오 핵심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인공지능(AI)의 경우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서비스(버티컬)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