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조 1710억원 4.8%↑순이익 2604억원 23.8% ↓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LG화학이 1분기 전자 소재 및 엔지니어링 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12조1710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순이익은 2604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 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폭 축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성장, 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동기대비 81.1% 확대됐다.
같은기간 매출은 4조7815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석유화학부문은 1분기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중지와 국내전력 단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2분기는 원료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됐다.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2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 4898억원으로 5.9% 감소했다.
2분기는 미국 관세 등 정책 변동으로 인한 전방시장 수요 둔화로 전지재료 출하 감소가 전망됐다.
생명과학부문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됐다.
같은기간 매출은 2856억원으로 0.2%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수익성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매출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임상과제 등 R&D(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37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2%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6조265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 기조가 지속됐지만,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동성에 따른 전방시장의 수요 불확실성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팜한농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461억원으로 0.1% 증가했다.
비료 화공사업 철수에도 불구하고 작물보호제, 종자 매출 증대로 전년과 유사한 매출 및 수익성을 달성했다.
2분기는 대형산불 영향으로 내수 시장 축소가 예상되나, 작물보호제 매출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