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아인야구 8개 팀 참가...'고양 엔젤스' 대회 초대 우승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롯데재단이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재단은 롯데장학재단이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과 협력해 19~20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제1회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회는 농아야구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경쟁하고 우정을 쌓아가며, 농아인야구의 질적 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에서 올해 처음 시작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약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회 전반의 운영을 지원했다.
제1회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는 △고양 엔젤스 △대구 호크아이즈 △부산 농스포츠 △전북 데프다이노스 △청주 드래곤이어즈 △충남 대전 피닉스 △충주성심학교 △국립서울농학교 세나부야구단 등 전국 농아 학생, 사회인야구 8개 팀이 참가했다.
국립서울농학교 세나부야구단은 이번 대회가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출전으로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일 열린 대회 개막식은 사회를 비롯해 애국가 제창 등 주요 순서가 수어로 진행됐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수어로 애국가를 부르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벅차 올랐다”며 “정말 깊은 울림이 있었고, 이런 감동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다른 사람들보다 힘든 조건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야구선수의 꿈을 이룬 여러분들이 정말 위대한 분들이다”면서 “선수 여러분들이 이 사회를 더 밝고 긍정적인 사회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장애인의 배려나 시스템이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해 안타깝게 느껴졌다”며 “우리 사회에서 농아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갔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번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대회로 거듭났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롯데재단은 이번 농아인 야구대회처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개막식 직후 진행된 대구 호크아이와 전북 데프다이노스 두 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회는 이틀 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19일에는 예선 4경기가, 20일에는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이 연이어 펼쳐졌다.
경기 결과 고양 엔젤스가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얻었다.
준우승은 대구호크아이, 공동 3위는 청주드래곤이어즈와 충주성심학교에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는 ‘챌린지그룹 경기’ 방식이 도입돼 예선에서 탈락한 4개 팀이 다시 맞붙는 별도의 예선과 결승전을 거쳐 또 하나의 우승팀을 가렸다.
챌린지결승전 결과 충남 대전 피닉스가 챌린지그룹 우승을 거머쥐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말 제2회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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