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케이티 페리 등 여성들로만 구성된 미국 우주 비행팀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선을 타고 14일 우주로 떠난다.

블루 오리진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반혼에서 우주선 '뉴 셰퍼드'를 타고 6명의 여성이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우주선에는 미국 팝가수 케이티 페리와 아마존 창업자이자 블루 오리진을 운영하는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인 로런 산체스 베이조스 어스 펀드 부회장, 저널리스트 게일 킹, 나사 로켓 과학자인 아이샤 보우, 생명 우주공학 연구원 어맨다 응우옌, 영화 프로듀서 케리엔 플린이 탑승한다.

이번 우주비행은 1963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러시아의 여성 우주비행사)의 단독 비행 이후 처음으로 모두 여성들만 참여하는 우주비행이다.

블루 오리진은 "우주비행 역사의 성별격차를 해소하고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여성으로만 비행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우주선 뉴 셰퍼드의 이번 비행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탑승자들이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우주비행은 뉴 셰퍼드의 11번째 유인 비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