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8일 간 日서 비즈니스 미팅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박 8일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9일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후 12시 3분경 공항 출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일본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질문에 옅은 미소를 지은 채 현장을 떠났다.
2일 오후 일본 출국길에 오른 이 회장은 도쿄와 오사카 등 현지를 돌며 일주일간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소화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에 속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의 미팅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법인 및 판매점 등도 살펴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일본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영업법인과 요코하마에 반도체 패키지 연구개발(R&D) 거점인 '어드밴스드 패키지랩(APL)'을 짓고 있다.
일본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수장들도 만났을 것으로 보인다.
2월 방한해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3자 회동을 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만나 AI 사업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지난달 22~28일 일주일간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비야디) 본사를 찾는 등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만큼 이번 일본 출장에서도 전장 업체들과 회동했을 가능성도 관측된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27일에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방한한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일본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다져오고 있다. 삼성은 이건희 선대회장때부터 일본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시점 맞춰 일본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 들과 만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북미, 유럽, 베트남, 중동 등 세계 각지로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