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강남 SSAFY 청년간담회 참가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만나 청년 취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회장의 공식 석상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합병 사건 2심 선고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청년간담회에 앞서 만남을 가졌다.
이 회장과 이 대표는 인사를 나눈뒤 10분 가량 비공개 면담을 했다.
상법 개정안이나 반도체특별법 등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시간 보다 10분 먼저 SSAFY에 도착한 이 회장은 간담회장을 미리 둘러본 뒤 1층 로비로 내려와 이 대표를 맞았다.
이 회장은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SSAFY 교육생들과 대한민국 AI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년들이 (이 대표가)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느끼고 기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햇다.
이 대표는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며 "삼성이 경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SSAFY 교육생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교육이 이뤄지는 강의실을 함께 둘러봤다. 교육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손으로 '볼 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회동은 민주당이 삼성전자에 방문을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시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한 이 대표와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수장인 이 회장의 첫 공개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이 회장은 삼성 합병사건 항소심 무죄 선고 이튿날인 2월 4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과 'AI 회동'을 하기는 했지만, 대외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