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제 사절단 사우디 방문
'우주 분야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MOU

2025년 3월 11일 사우디우주청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왼쪽)과 모하메드 알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이 11일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2025년 3월 11일 사우디우주청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왼쪽)과 모하메드 알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이 11일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우주항공청(KASA)이 한국 우주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해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우주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우주 경제 사절단'을 꾸려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했다.

12일 우주항공청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우주청(SSA) 본부에서 SSA와 '한-사우디 우주 분야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주 경제 사절단에는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시스템, 나라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텔레픽스, 쎄트렉아이, 컨텍, 한컴인스페이스, CSO(Contec Space Optics), 코스모비, 무인탐사연구소 등이 포함된다.

양 기관은 심우주 기술과 통신, 유인 우주 비행 프로그램, 위성 발사와 위성 탑재체, 우주 과학·공학 분야의 역량 강화 등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KASA는 한국 우주 기업 홍보와 사우디 기업들과 파트너십 확대를 목적으로 SSA와 함께 '한-사우디 우주협력 세미나'를 12일 SSA 본부에서 개최했다.

한국은 ▲위성개발 ▲초소형위성과 영상분석 솔루션 ▲발사서비스 ▲위성부품과 지상국 서비스 ▲우주탐사 분야 등 기업들이 상호협력을 희망하는 분야를 설명했다.

기업 간 실무협의로 이어질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비전 2030을 통해 국가 성장동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사우디는 2018년에 SSA를 설립해 우주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우디는 심우주 탐사, 위성통신, 우주 자원 개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위성개발과 통신 기술에 강력한 투자로 '사우디샛'(SaudiSat) 시리즈를 비롯한 위성 프로젝트와 함께 통신, 지구 관측, 기상 예보 등을 위한 위성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우주 활동을 견인하는 사우디와 한국과의 우주 협력 활동이 라마단 기간 중임에도 진행되었다는 점은 양국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보여준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주 협력은 단기적으로는 양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우주 산업의 미래를 함께 개척하는 중요한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국 우주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서 우주청의 국제 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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