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이익 8603억 '흑자전환'...매출 8조8488억원 193.9%↑

솔리다임 본사 전경./사진=솔리다임 홈페이지
솔리다임 본사 전경./사진=솔리다임 홈페이지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비휘발성 메모리) 자회사 솔리다임이 인수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5일 SK하이닉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 '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306억원으로 전년 -4조343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솔리다임은 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의 등록 상표다. 

솔리다임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2021년 SK하이닉스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솔리다임의 지난해 연간매출도 8조8488억원으로 전년 3조109억원에서 193.9% 증가했다. 

솔리다임은 낸드 업황 악화와 초기 인수비용 때문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7조46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바 있다.

지난해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기업용 낸드플래시 (eSSD)매출이 300% 이상 증가하면서 솔리다임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솔리다임 인수로 인해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점유율도 뛰어 올랐다. 트랜드포스에 다르면지난해 4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낸드시장 점유율은 20.5%로 업계 2위다. 업계 1위 삼성전자(33.9%)와는 13.4%p 격차다. 

솔리다임 인수전인 2020년 4분기 점유율 11.6%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점유율이 확대된 것이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인탤과 총 계약금액 88억4400만달러 중 66억9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8조192억원)을 인텔에 지급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 

이달 15일 이후 잔액 20억3500만달러(2조9535억원)을 지급하면, 인수계약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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