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남성 자동 육아 휴직’ 기간을 3개월로 전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읒 2월 23일부터 법정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변경됨에 따라 육아 휴직 제도 개편에 나섰다.

남성 자동 휴직 제도는 남성 임직원 배우자의 출산에 따라 1개월간 의무 휴직을 하도록 한 육아 지원 제도로 2017년 롯데그룹이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그룹에서 처음으로 남성 자동 육아 휴직의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하면서, 임직원들이 개정된 법령에 따라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개월 연장된 법정 육아휴직 제도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특정 자녀를 대상으로 양 부모 모두의 육아 휴직 사용 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한부모 및 중증장애아동 부모여야만 한다. 

롯데백화점은 남성 임직원의 자동 육아 휴직 기간 동안 해당 부서의 업무 공백에 대비해 신규 인원을 충원하거나 업무 대행자에게 업무 분담 수당을 지급한다. 

업무 대행자에게는 인당 최대 60만원을 3개월에 나누눠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법령 개정으로 사내 육아휴직 제도의 자녀 연령 조건도 완화되면서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임직원은 출산휴직 및 휴가를 포함해 최대 4년 6개월의 육아 휴직·휴가를 확대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 시 유급 휴가 2일을 지원하는 ‘우리 아이 첫 걸음 휴가’, 남성 임직원의 배우자가 태아 검진을 할 경우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아빠 태아 검진 휴가’, 제휴 리조트를 1박 2일 여행을 지원하는 ‘태교여행’, 기혼 임직원과 배우자에게 ‘산전 검사 비용 지원’, ‘난임 휴가 및 난임 시술비 지원’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복지제도를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미래를 이끌어갈 임직원들을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은 기업이 노력해야 할 가장 중요한 테마”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육아 지원 정책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