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12.2원 하락 1439.5원 주간 마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신규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 않으며 21일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1430원대 후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 대비 12.2원 하락한 1439.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14.7원 떨어진 1437.0원으로 출발했다.
이는 주간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18일(1435.5원) 이후 약 한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취임식에서 구체적인 신규 관세 부과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 노동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무역 시스템 개편을 시작하겠다"며 "우리 국민에게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세금을 부과하는 대신,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세금을 부과해 우리 국민을 부유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환율은 오전 9시 50분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1443.9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추가 관세 소식이 없자 다소 진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공언한 '보편 관세'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선 후보 당시 세계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산 수입품에 6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그것(보편관세)을 조속히 부과할 것이다.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모든 나라들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설을 앞둔 수출 네고 물량 유입 등도 영향을 주며 환율은 1430원대 후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